POR 투자에 유효한 지표인가?

오늘은 '시가총액/영업이익'으로 낮을수록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는 POR팩터가 우리 주식시장에서 얼마나 높은 또는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지 알아보고 이 가치 팩터가 과연 유효한 팩터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1. 백테스트

 - 백테스트 기간 : 2002년 4월 15일 ~ 2022년 9월 19일

 - 리밸런싱 기간 : 분기별(3월 15일/6월 15일/9월 15일/12월 15일)

 - 제외기업 : 관리종목, 적자기업, 중국기업, 금융주, 지주사

 1) POR 10 분위(전체 주식)

 POR팩터는 지금까지 봐왔던 다른 가치 팩터들과 마찬가지로 우하향 하는 선형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정확한 선형구조로 결과가 뚜렷해 보인다. 전체 주식을 대상으로 한 POR 테스트 결과에서 POR 값이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 간단하게 확인되었고 유의미한 팩터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2) POR 10 분위(소형주)

POR팩터 또한 소형주에서 수익률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확인이 된다. PCR팩터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지만 1 분위, 2 분위에서 40% 이상 수익률이 났다는 것이 상당히 놀랍다. 그렇다고 PCR 팩터와 차이가 큰 것도 아니라 이 팩터 또한 상당히 강력한 팩터라는 생각이 든다.

 3) POR 10 분위(대형주)

대형주는 사실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역시 생각했던 것만큼 수익률이 별로라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굳이 수익률이 가장 높은 구간인 1 분위만 비교해본다면 전체 주식과는 13.83% p, 소형주와는 29.79% p가 차이가 났다. 이제는 가치 팩터를 굳이 대형주와 매칭 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2. 퀀트 투자를 했다면?

 - 백테스트 기간 : 2002년 4월 15일 ~ 2022년 9월 19일

 - 리밸런싱 기간 : 분기별(3월 15일/6월 15일/9월 15일/12월 15일)

 - 제외기업 : 관리종목, 적자기업, 중국기업, 금융주, 지주사

 - 백테스트 대상 : 저POR 50개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매수 및 매도

 1) 연평균 수익률

  역시 소형주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대형주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수익률 또한 아주 준수한 상태로 판단되어 퀀트 투자에 있어서 꽤 유의미한 팩터라고 생각한다.

 2) 최대 손실 낙폭(MDD)

 소형주는 MDD 또한 가장 낮게 기록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가장 큰 최대 낙폭은 미세하게 전체 주식에서 기록하게 되었다. 아마 지금까지 본 팩터 중에 유일하게 대형주가 선방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3) 기타 참고 수치

	전체 주식	시총 하위 20%	시총 상위 20%
Best Year	174.38%	283.73%	64.14%
Worst Year	-37.25%	-31.73%	-38.87%
Avg. Up month	7.65%	8.27%	5.82%
Avg. Down month	-5.35%	-5.71%	-4.99%
Win Month	61.38%	69.19%	56.5%
Win Year	76.19	80.95%	71.43%

 앞선 결과들을 보고 예상했겠지만 소형주가 가장 빛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형주가 가장 좋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로 수익률이나 기타 참고 수치들이 PCR과 비슷한 선상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3. 결론

 POR 값은 가치 팩터로서 유효한 결과 값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게 되었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다른 팩터들보다 PCR과 POR 값이 다른 팩터들 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PER팩터나 PBR팩터가 더 유명해서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다른 팩터들과 정확하게 비교해보기 위해 소형주와 대형주는 항상 하위 20%로 비교하고 있으나 시가총액을 하위 10%로 낮추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참고해보길 바란다.